[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이재명 당대표의 무기한 단식 투쟁에 대해 "할 게 별로 없어서 한다면 정치에 대한 포기"라고 지적했다.
5선 비명계 중진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 대표가 단식 명분으로 내세운 이유들은 나름 합당하지만 그 방법으로 유효적절한가 의문을 갖는 견해들이 상당히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07.19 pangbin@newspim.com |
이 의원은 "민주당 의원으로서 상당히 난감하고 착잡하다"며 "국민들의 여론이 썩 호의적이지 않다. 대체적인 여론의 흐름은 냉담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뿐만 아니라 정치권 전체에 대한 반감까지 작용해서 국민 여론의 뒷받침도 못 받고 있지 않은가"라며 "윤석열 대통령이나 검찰이 폭주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혜를 발휘해 정치적 유용성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 대표 단식의 해제 조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이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되지 않나"라며 "평행선을 갖고 끝까지 가는 수밖에 없는데 그건 감당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 정기국회가 회기 중이기 때문에 이 대표가 민생을 생각해 스스로 단식을 멈추는 것이 지혜롭다"며 "끝까지 갈 경우엔 감당하기 어려운 사태도 생길 수 있다. 적당한 때 멈추는 것도 큰 용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소 스타일 구기는 측면은 있을 수 있겠으나 그건 작은 부분"이라며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선 지혜롭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선 "구속영장 청구가 들어와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에 들어가면 가결시켜달라고 선언해야 한다"며 "당내 이견이 있는 건 정리를 해야 쓸데없는 국민적 의심이나 논란을 피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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