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에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진 전 차장을 추천하기로 했다"며 "오늘 최고위에 보고됐고 6일 당무위에 부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01 pangbin@newspim.com |
당 사무부총장인 이해식 의원은 "서류심사, 면접심사, 현지실사, 여론조사 등 네 차례 회의를 통해 엄격하게 심사한 결과 진 전 차장을 전략공천 후보로 결정해줄 것을 최고위는 물론 당대표에 보고했다"고 했다.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을 택한 이유에 대해 이 의원은 "이번 선거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선거라는 엄중함 때문에 서울시당에서 공관위를 만들어서 심사할 수 있음에도 중앙당에서 공관위를 만들었다"면서 "몇 차례 여론조사를 통해 진교훈 후보가 가진 확장성, 이번 선거의 필승 가능성 등이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총 14명의 후보 중 1차 선정에서 11명이 탈락했다. 만약 경선할 경우 경선 후유증이 우려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전략공천을 요청할 만큼 진 후보의 확장성과 후보의 탁월한 도덕성 등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때 인사 검증 7대 기준인 부동산 투기, 세금 체납, 음주운전, 성 비위, 병역 비리 등에 더해 갑질, 자녀 학폭, 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 관련 사항을 면밀하게 심층조사와 면접을 통해 확인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17년 11월 고위 공직자 원천 배제 사유로 7대 기준을 내놨다. ▲병역 면탈 ▲불법 재산 증식 ▲세금 탈루 ▲위장 전입 ▲연구 부정 행위 ▲성 관련 범죄 ▲음주운전 등이다.
진 전 차장을 후보로 결정하는 데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고려했느냐는 물음에 이 의원은 "김 전 구청장은 후보로 나올 수 없는 사람이다. 김 전 구청장 때문에 강서구민들이 40억원에 가까운 보궐선거 비용을 내게 생겼다"며 "이번 후보는 도덕성을 압도할 수 있는 후보로 선정해야 했고 진 후보가 그에 가장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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