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현직 경찰관 추락사 사건과 관련해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결과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 본부장은 "사망한 경찰관에 대해 부검과 약독물 검사를 실시했고 결과가 나온 것은 없고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이라면서 "일행들에 대해서는 마약 투약 혐의 철저하게 규명하기 위해 전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까지 마쳤다"며 "다각도로 철저히 수사해서 철저하게 진실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사망한 현직 경찰관의 마약 투약 여부와 경찰관 단속 대책에 대해서는 "사망 경찰관의 투약 여부는 약독물 검사 결과를 정확히 지켜봐야 할 사안"이며 "직원관리 사항은 저는 수사책임자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라고 답했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
참석자 중에서 구속영장 신청한 사례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아직 그 단계는 아니고 객관적인 자료와 진술을 확보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숨진 경찰관 A씨와 함께 있던 일행 15명에 대해 지난달 31일 경찰에 출석시켜 조사했다.
경찰은 앞서 A씨 외 7명을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했다. 이후 현장에 있던 것이 추가적으로 밝혀진 8명에 대해서도 마약류 소변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하고 마약류 정밀 감정을 진행 중이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5시쯤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일행 7명을 조사하던 중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운동 동호회로 모였다. A씨가 창문을 열고 투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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