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4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40%,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1.41%, 0.85%씩 올랐다.
중국 정부가 최근 경기 부양책을 잇달아 발표한 것이 투자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27일 인지세를 종전의 절반으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증거금 최저 비율도 낮추기로 했다.
이달 1일에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등이 오는 25일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인하하고 주택 구매 초기 납입금 비율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 주담대 금리도 인하하기로 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것도 도움이 됐다. 이날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38억 2600만 위안(약 6941억 9000만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30억 58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68억 8400만 위안(약 1조 250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보면 부동산이 강세를 연출했다. 당국의 부동산 부양 노력에 더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지난 1일 밤 채권단 표결을 통해 2일 만기 도래하는 39억 위안 규모의 사모채권 상환을 3년 유예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華爲) 테마주도 상승했다. 화웨이가 새롭게 출시한 메이트 60 시리즈가 출시와 동시에 매진된 것의 영향을 받았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78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2위안 내린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4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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