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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예비비 800억 추가 투입…올해 1440억 규모"

기사등록 : 2023-09-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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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
"내년 수산물 소비 활성화 예산 1388억 편성"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긴급 예비비 8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올해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편성된 예산은 총 1440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오늘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긴급 예비비 8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의결했다"면서 "올해 예산으로 편성해 집행 중인 640억원까지 포함하면 144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오른쪽)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우리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3.08.28 yooksa@newspim.com

박 차관은 "내년도 정부안에도 수산물 소비 활성화 예산 1338억원을 이미 편성했다"면서 "건전 재정 기조 속에서도, 우리 어업인을 비롯한 모든 수산 종사자, 소상공인분과 우리 수산물들을 좋아하시는 소비자분들까지 살피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산물 소비 활성화 예산은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 가능한 수산물 전용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발행 ▲마트·온라인 쇼핑몰 등이 참여하는 할인행사 세 가지 방식으로 집행한다. 

먼저 전국 14개 마트와 소매점, 1800여개 점포와 24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참여하는 수산물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수산물 할인행사는 올해 초부터 매월 개최한다. 가까운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 가능하다. 

9월 행사는 추석 명절 성수품 준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달 31일 시작해 이달 28일까지 열린다. 정부에서 지정한 11개 품목(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참조기, 마른멸치, 전복, 김, 문어, 참돔, 꽃게)과 참여 업체에서 추가로 지정한 5개 품목은 한 명당 최대 2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달 11일부터는 한 명당 할인 받을 수 있는 한도와 할인율이 상향된다. 박 차장은 "그동안 명절에만 1인당 할인 한도를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지원해 드렸으나, 앞으로는 연말까지 2만원으로 일괄 상향하고, 할인율도 최대 50%(정부 20%+업계 자체 최대 30%)에서 60%(정부 30%+업계 자체 최대 3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달 추석 성서품 할인행사 외에도 10월 가을맞이 특별전(10.12~29),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한 수산물 할인행사(11.2~19), 12월 연말 이벤트전(11.30~12.17) 등 매달 할인행사를 준비 중이다.

이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진행된다. 

박 차관은 "8월 31일 9개소를 시작으로 9월 15일부터는 전국 30개 전통시장 등에서 연말까지 매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개최한다"면서 "지금은 할인율이 30%이지만, 9월 11일부터는 4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전통시장 등에서 수산물 전용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도 할인된 가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박 차관은 "전국 741개 전통시장 등에 소상공인분들께서 운영하시는 9300여 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수산물 전용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발행 행사"라며 "비플제로페이 앱에 접속해 상품권을 구매하실 때 한 분당 최대 4만원까지 20%를 미리 할인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차관은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에도 아직까지 수산물 소비가 줄었다는 뚜렷한 신호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만, 우리 수산물을 믿고 좋아하시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우리 수산물 안전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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