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민간 로켓 기업이 처음으로 해상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의 로켓 스타트업인 싱허둥리(星河動力)가 5일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시에 속한 현(縣)급시 하이양(海陽)시 인근에서 자체 소형 로켓인 구선싱(谷神星)1호 발사를 성공시켰다고 중국 과기일보가 6일 전했다.
이날 발사된 구선싱 1호는 4개의 위성을 적재하고 있었으며, 4개의 위성은 각자 계획됐던 궤도에 안착했다.
싱허둥리는 그동안 8차례 구선싱1호 육상발사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에는 해상발사에도 성공했다. 로켓의 해상발사는 육상발사에 비해 발사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발사 일자 선택도 더욱 자유롭다. 또한 로켓의 파편이 인구가 밀집한 육상에 떨어질 위험성을 낮추고, 과학자들의 위성궤도 추적 작업도 용이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회사측은 "이번 발사 성공으로 해상 발사에 대한 안전성과 광범위한 적용성이 입증됐다"며 "위성사업자들에게 보다 경제적이고 편리한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해상 로켓 발사 횟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 싱허둥리는 2020년 11월 처음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싱허둥리는 싱지룽야오(星際榮耀)에 이어 중국에서 로켓발사에 성공한 두번째 민영기업이다.
한편 중국 하이양 해상 위성발사센터는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에 이은 중국의 5번째 위성발사센터이자 첫번째 해상 발사센터이다.
중국의 민간기업이 해상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사진=과기일보 캡처]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