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농축산물에 대해 20% 할인을 추진한다. 여기에 유통업계 자체 할인을 더하면 할인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6일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주요 유통업체와 함께 추석 성수품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추석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먼저 농식품부는 올해 추석 성수품 및 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이 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302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형태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1.6%가 귀성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소고기(21.4%), 건강기능식품(16.8%), 사과․배 혼합(12.2%) 선물세트를 많이 구매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사진=이마트] |
이에 맞춰 유통업계도 추석 선물세트를 전년대비 7~12% 확대된 물량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이상기후 영향으로 수급에 애로를 겪는 사과, 배 외에 샤인머스캣, 멜론 등을 혼합한 선물세트와 한우, 홍삼, 곶감, 고령친화식품 등 선물세트를 다양화하고 비중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농식품부와 유통업체는 물가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적인 할인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1인당 2만원 한도 내에서 20% 할인을 추진한다. 여기에 유통업계는 마진율 인하, 카드 할인 등 다양한 자체 할인지원을 더해 할인폭을 최대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최근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사과, 배 공급 확대를 위해 계약재배 물량을 전년보다 10% 이상 확대하는 등 성수기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한다.
실속형 과일 선물세트 공급과 할인율도 시중가 대비 15~20%로 전년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 준비에 국민들의 부담이 완화 될 수 있는 방안을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업계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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