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최약체 팀 상대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뜨거웠던 토론토 타선은 이날 침묵했다. 실투도 아닌 상대 타자가 잘 친 홈런 한 방에 류현진은 패전이 됐다. 토론토가 전날 3연승하며 텍사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레이스 3위로 올라선 날 패전을 기록해 아쉬움이 컸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2패를 당했다.
[오클랜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류현진이 7일(한국시간) 열린 MLB 오클랜드전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2023.9.7 psoq1337@newspim.com |
류현진은 1-2로 뒤진 6회말 불펜 트레버 리처드와 교체됐다. 토론토는 2-5로 패했고 류현진이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35에서 2.65로 약간 나빠졌다. 총 투구수는 77개(스트라이크 50개)였다. 부상 복귀 이후 아직까지 한 경기도 6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부상으로 빠진 주전 포수 대니 잰슨 대신 타일러 하이네만과 시즌 처음 호흡을 맞췄다. 류현진이 자주 고개를 가로젖는 모습이 연출됐다. 또 올 시즌 처음으로 5일 휴식이 아닌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했다. 이날 MLB 데뷔 후 처음 한 경기 3개의 도루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3회까지 오클랜드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토론토가 1-0으로 앞선 4회말 카를로스 페레즈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우타자 몸쪽 낮은 코스로 잘 제구된 시속 145km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페레즈가 정교한 타격으로 강하게 잡아당겨 역전포를 날렸다. 토론토 타자들은 3승 11패의 오클랜드의 신예 선발 JP 시어스를 상대로 5회까지 1득점에 그쳤다.
류현진은 5회말 선두타자 루이스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발이 빠른 루이스는 여유있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집중력을 발휘해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마지막 타자 노다를 외야 뜬 공으로 잡았다.
류현진을 구원 등판한 트레버 리차즈가 6회말 케빈 스미스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토론토는 3연승에서 멈췄다.
77승63패가 된 토론토는 서부 원정(콜로라도, 오클랜드)에서 연속 위닝시리즈(4승2패)를 거두고 9일부터 안방에서 MLB에서 두 번째로 약체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3연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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