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전국 집값이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서울 집값 상승세가 2주 연속 주춤했다. 하지만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셋값의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 0.01%포인트(p) 높아진 0.07%를 기록하면서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9월 첫째주 매매 전세 동향[자료=한국부동산원] |
하지만 서울(0.13%→0.11%)은 상승폭이 2주 연속 둔화됐다. 서울 상승세를 주도했던 강남4구와 마용성의 상승폭 둔화가 두드러졌다. 강남(0.20%→0.14%), 서초(0.11%→0.06%), 송파(0.28%→0.24%), 성동(0.23%→0.10%) 등의 상승세가 꺾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소진 후 매수자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도호가 상승이 제한적"이라면서도" 여전히 선호 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세를 지속해 매도가격이 상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0.08%→0.06%) 역시 상승세가 한주 만에 둔화됐다. 미추홀(-0.01%→-0.08%)은 하락폭이 확대되고 부평(0.02%→-0.03%)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송도신도시를 포함한 연수(0.14%→0.15%)만이 상승세가 소폭 확대됐다.
반면 경기(0.12%→0.13%)은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경기 남부권의 과천(0.31%→0.40%), 용인(0.05%→0.14%), 수원(0.14%→0.15%) 등이 상승폭을 키운 반면 화성(0.58%→0.38%), 하남(0.41%→0.34%)의 상승폭이 한풀 꺾였다.
지방(0.01%→0.02%)은 상승세를 소폭 키웠다. 5대광역시(0.00%→0.03%)와 8개도(0.01%→0.03%)이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세종(0.03%→0.00%)은 보합세로 돌아섰다.
전국 전셋값은 전주보다 0.02%p 높아진 0.09%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이 커지고 있다. 서울(0.14%→0.17%), 경기(0.15%→0.20%), 인천(0.11%→0.12%)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경우 25개 모두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규제지역인 강남(0.12%→0.16%), 서초(0.04%→0.06%), 송파(0.23%→0.28%), 용산(0.21%→0.26%) 등의 상승폭 확대가 두드러졌다.
경기에선 역시 남부권의 상승폭이 눈에 띈다. 과천(0.17%→0.26%), 용인(0.17%→0.20%), 수원(0.11%→0.13%)는 물론 화성(0.58%→0.60%), 하남(0.65%→0.69%)의 상승폭도 확대된 것이 눈에 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반적인 매물난을 겪고 있다"면서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지방(0.00%→0.01%)도 보합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세종(0.09%→0.20%)은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으며 8개도(0.00%→0.01%)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5대광역시(-0.01%→0.00%)은 보합세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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