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클린스만호의 유럽 원정 2연전이 눈앞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8일(한국시각) 새벽 영국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른다. 재택 논란의 중심에 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후 첫 승이 발등의 불이다. 2연전 성적이 나쁘면 변명거리가 없다. 김민재까지 합류한 A대표팀은 완전체가 됐다. 게다가 물이 오른 손흥민 등 유럽파가 시차 적응 없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대거 출동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7일(한국시간) 웨일스와 A매치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KFA] |
유럽 원정 2연전 성적에 한국 축구팬뿐 아니라 외신도 관심이 크다. 영국 BBC는 "클린스만은 부임 6개월 만에 성적 부진뿐 아니라 감독의 스타일 때문에 압박을 받고 있다. 한국 감독 부임 후 6개월 동안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67일에 불과하다. 한국의 전임 외국인 감독들과 다른 행보다. 대표팀 감독 없는 대표팀 명단 원격 발표는 오랜 전통에서 벗어난 것이다. 아시안컵을 위한 이상적인 상황이 아니다"고 보도하며 '재택 근무' 논란에 대해 전했다.
BBC는 클린스만 감독이 성적 부진과 원격 조종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면 앞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원하는 만큼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수도 있다"며 경질 가능성까지 점쳤다.
한국은 오는 8일 웨일스와 맞붙은 뒤 13일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A매치 평가전을 가진다. 클린스만은 어떤 성적표로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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