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최초의 전술핵잠수함을 개발해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진수행사를 가졌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북한 최초의 전술핵잠수함 진수행사가 6일 동해함대에서 열린 것으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과 노동당, 군부 간부들이 참석한 진수식. [사진=노동신문] 2023.09.08 |
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명령에 따라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제841호가 해군 동해함대 관하 해당 수중함 전대에 이관되고 '김군옥영웅'호로 명명됐다"고 전했다.
김군옥은 북한 해군 최초로 영웅 칭호를 받은 지휘관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김정은은 잠수함의 이관증서를 해군 동해함대 관하 해당 수중함 전대장에게 수여한 뒤 연설을 통해 "오늘 진수하게 되는 제841호 김군옥영웅함은 우리 해군 무력의 핵심적인 수중 공격수단의 하나로서 자기의 전투적 사명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 중앙은 해군무력 강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실질적으로 담보하기 위하여 우리 함선공업의 가일층 도약을 결심하였으며 함선공업의 중흥은 더는 물러설 길이 없고 반드시 실현시켜야 할 최중대 과제"라고 강주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앞으로도 연속적으로 수중 및 수상 전력의 현대성을 계속 제고해나가며 우리 해군의 핵무장화를 계속 추진해 나갈 전략 전술적 구상을 천명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일 북한 최초의 전술핵잠수함 진수식에 참석해 함정을 돌아보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3.09.08 |
김정은은 이어 잠수함을 돌아보면서 "해군의 핵무장화는 더는 미룰 수도, 늦출 수도 없는 절박한 시대적 과제로, 혁명무력 건설의 중핵적 요구로 나선다"며 "전술핵을 탑재한 수중 및 수상함선들을 해군에 인도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여 우리 해군이 자기의 전략적 임무를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수행사에는 북한군 원수 리병철·박정천과 김덕훈 총리, 김명식 해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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