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IBK투자증권은 8일 지니언스의 침해 사고로 인한 추가 이슈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하면서 지니언스가 '제로 트러스트'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윤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니언스는 지난 6월 7일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제품군에서 침해 사고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한 사실을 같은 달 30일에 발표하면서 당일 주가가 27.55% 하락했다"며 "이후 7월 지니언스 업데이트 서버에서 고객사 NAC 정책서버로 불상의 파일이 전송된 것을 확인했으나 공격자와 침투 로 등은 미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지니언스는 NAC 제품 및 업데이트 서버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보완조치를 진행했다"며 "공격자 및 침투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NAC 제품 및 업데이트 체계의 취약점을 확인 후 업데이트 서버 및 체계를 개편했으며 업데이트시 파일 배포 기능의 보안성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지니언스 로고. [로고=지니언스] |
조달청 자료 기준 지니언스의 침해 사건 발표 이후 7~9월 동안 수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침해 사고로 인한 신뢰도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채 연구원은 "지난 5일 국내에서는 자국의 정보보호산업 수준이 곧 안보와 직결된다는 국제적인 인식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발표하면서 제로트러스트 전환로드맵을 밝혔다"며 "제로 트러스트는 기존 경계 기반 보안과 달리 정보시스템에 접속 요구 시 네트워크가 이미 침해된 것으로 간주, 아무것도 신뢰할 수 없다는 가정 하에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새로운 보안 개념이다"고 전했다.
이어 "지니언스는 이미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인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실증 지원 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첫 고객 확보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 3억6200만달러 규모였던 전 세계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엑세스(ZTNA) 시장은 오는 2025년 16억740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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