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해양수산부가 우리나라 김 수출액 1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 '제1차 김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우리나라 김은 세계 김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고, 2019년부터 수산식품 수출 1위 품목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일본의 견제와 태국‧베트남 김 산업의 급성장으로 세계시장에서 한국 김이 도전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해수부는 세계시장을 다시금 선도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제1차 김 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본계획은 품질이 우수한 김 생산과 지속가능하고 세계화된 김 가치 창출, 수출금액 1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고품질 원료 공급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지속 성장형 산업 ▲국제적 수요 창출 등 4개 추진 전략과 이에 따른 12개 세부 추진과제로 구성돼 있다.
우선 해수부는 내성이 강하고 품질이 우수한 김 생산을 위해 수온 상승에 강한 종자 개발, 친환경 인증 지원사업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산업 진흥구역을 지정하고 별도의 품질 시스템을 구축해 김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아울러 한국 김이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신상품 연구개발(R&B)을 강화하고 전문기관도 지정할 예정이다.
주요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세우고 국제 인증제도를 확대하는 한편 한국 김 'K-GIM' 명칭 세계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기본계획으로 작년에 6억5000만 달러였던 김 수출액을 2027년에 10억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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