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북아프리카 모로코 서남부에서 강진이 발생하면서 사상자가 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10일 현재까지 한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 통화에서 "지진 발생 후 현지 공관을 통해 교민 피해를 파악 중이지만 아직까지 교민 관련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면서 "모로코 내 한인 360여명의 안전은 모두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모로코 지진 발생 지점. [사진= 미국 지질조사국 갈무리] |
그러면서 "교민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모로코 정부의 피해복구 및 긴급구호 요청 등에 대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모로코로 출장을 갔던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들도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유산본부와 유네스코 등록유산관리위원회 관계자 총 6명으로 구성된 제주 대표단은 4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모로코로 출장을 갔다.
그러나 개인자격으로 모로코를 방문하고 있는 한국인이 있을 수 있어 안심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11분쯤 중세 고도 마라케시에서 7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에 지진 피해를 입은 지역은 알하우즈, 우아르자자트, 마라케시, 아질랄, 치차우아, 타루단트 등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로코 국영방송은 10일(현지시간)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지진 사망자가 2012명까지 늘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도 2059명으로 증가했다.
모로코 전경. [사진=X(옛트위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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