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11일 오후 북아프리카 모로코 강진 계기로 국내 지진 대응태세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관계기관별 지진 대응 태세를 긴급 점검하고 대응태세를 논의했다.
모로코 강진으로 건물이 무너진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9.11 kwonjiun@newspim.com |
이날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주재하고 외교부와 국방부, 국토부, 교육부, 산업부, 경찰청, 소방청, 기상청,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모로코 지진 발생에 따른 중앙·지자체 등 관계기관별 지진대응 태세를 긴급점검하고 주요 조치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외교부는모로코 지진 발생에 따른 모로코 재외국민과 현지에 체류 중인 한국 교민 등에 대한 피해 상황과 지원 현황을 보고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는 국내 원전시설에 대한 긴급점검을 추진했다. 산업부는 전력시설, 교육부는 긴급 대피장소를 점검했다. 이어 교육부는 긴급 대피 장소를 점검할 계획을 공유하는 등 지진 발생에 대비한 기관별 중점 추진 사항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5개년 단위로 내진보강 기본계획을 수립해 기존 공공시설물의 내진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말 기준 75.1%의 공공시설물에 대해 내진보강을 완료했고 2025년까지 80.8%를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모로코 지진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11분께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72㎞ 지역에서 규모 6.8로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망자 수가 2122명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120년간 이 주변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상황별, 장소별 지진 행동요령 홍보와 교육·훈련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진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켜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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