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에이드리엔 왓슨 대변인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발표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전했다.
왓슨 대변인은 "우리가 공개적으로 경고했듯이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기간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고 한 공개적인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촉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4월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노동신문] |
앞서 존 커비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새로운 정보가 있다"면서 "우리는 이 상황을 계속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북한이 러시아와의 무기 협상을 중단하고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고 한 공개적인 약속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수일 내 러시아에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곧 러시아를 방문한다면서 "방문 기간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동지와 상봉하시고 회담을 진행하시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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