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이 수일내 극동 지역에서 개최된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12일 밝혔다.
러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며, 회담은 일대일 형식과 두 대표단 회담 등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알렸다.
구체적으로 그는 "양국 정상이 단장을 맡은 두 대표단 간의 협상이 있을 것이다. (양국 정상 간) 일대일 대화가 있을 것이며 공식 만찬도 있을 것"이라며 "기자회견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아울러 페스코프는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북러 양국 간 협력 문제와 지역 정세, 국제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며 협상에서는 '민감한 사안'도 다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회담 개최 날짜나 장소를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페스코프 대변인이 말한 '수일 내'를 오는 13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하는 동방경제포럼(EEF) 이후로 해석했다.
러시아 매체 옥타곤.보스토크는 푸틴 대통령이 포럼이 끝나는 13일에 보스토치니 우주 기지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김 위원장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 베스티 프리모리예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평양서 출발한 김 위원장 전용 열차는 이날 오전 러시아 접격지역에 위치한 하산역을 거쳐 우수리스크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앞서 일본 민영방송 TBS 주도의 뉴스네트워크 JNN은 이날 하산역에서 김 위원장의 환영 행사도 열렸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 정상회담에서 함께한 북한 국무위원장(좌)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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