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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자 탈모' 벗고 'USB-C형' 장착 아이폰15 공개

기사등록 : 2023-09-1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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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입혀 "역대 가장 가벼운 아이폰"
'A17칩' 탑재로 콘솔급 게임 성능 갖춰
손끝 모아 전화 연결...'더블탭' 기능 갖춘 애플워치9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애플이 차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홀에서 가진 공개 행사에서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9을 선보였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로 구성됐고, 가격은 인상 전망과 달리 작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아이폰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맥스는 1199달러(256GB)부터 시작된다.

아이폰15 공개 행사에 참석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9.13 kwonjiun@newspim.com

지난 2012년 아이폰5부터 고수했던 라이트닝 단자(8핀)를 USB-C형 충전 단자로 바꿨는데, 유럽연합(EU)이 2024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를 의무화하도록 한 데 따른 변화다.

화면 상단 일부를 움푹 판 M자 모양의 노치(notch)로 그간 탈모 연상 지적을 받았던 부분은 '다이내믹 아일랜드'로 바꿔 모든 제품에 적용했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과 무게는 전작인 아이폰14 시리즈와 비슷하나 프로와 프로 맥스에는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곡선과 그립감을 자랑했다. 애플은 티타늄 사용으로 "애플 사상 가장 가벼운 라인업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일반과 플러스 모델은 핑크, 옐로, 그린, 블루, 블랙 등 5개 색상으로 출시되며, 프로와 프로 맥스는 블랙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블루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 등 4개 색상을 적용했다.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에 탑재됐던 'A16 바이오닉' 칩을 일반과 플러스 모델에 탑재했고, 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A17칩은 프로와 프로 맥스에 탑재했다.

애플은 A17칩 탑재로 모바일 게이밍 성능이 강화돼 PC와 콘솔에서만 즐길 수 있던 게임들을 아이폰에서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폰15 프로에는 스페이셜 비디오 촬영 기능이 추가됐는데, 이를 통해 애플이 올해 6월 공개한 XR 헤드셋 비전 프로에서 시청할 수 있는 3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졌다.

미국과 영국, 중국 등 40개 이상 국가에서는 오는 15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매장 판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한국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와 함께 스마트워치 신제품 '애플워치9' 시리즈도 공개했다.

시계를 찬 손의 엄지 손가락과 검지 손가락 끝을 맞닿으면(더블 탭 제스처) 시계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도입돼 사용자가 시계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기능을 조작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은 더블 탭 동작으로 타이머 정지, 음악 재생 및 일시 정지, 알람 끄기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전화를 받거나 종료하고, 워치를 카메라 리모컨 삼아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애플의 가장 강력한 워치 칩인 'S9 SiP'을 탑재한 애플워치 울트라2도 공개됐는데, '더블탭' 기능과 함께 전작 대비 밝기가 50% 향상됐다.

애플워치 시리즈9의 가격은 399달러, 울트라2는 799달러로 각각 책정됐다.

애플은 USB-C형 충전 단자를 적용한 무선이어폰 '에어팟 프로 2세대'도 선보였다.

에어팟 프로 2세대는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주변음 허용 모드, 공간 음향 성능을 개선했으며,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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