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9-13 16:04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13일 북한이 북러정상회담을 앞두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규탄하고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나마즈 히로유키(鯰博行)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3자 유선협의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심각히 위협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수행해 체코를 방문 중인 김 본부장은 전날 한-체코 총리회담에서도 양측이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함께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체코를 비롯한 많은 유럽 국가들도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시도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미‧일 측과 공유했다.
3국 수석대표는 앞으로도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이뤄 3국 간 대북 공조 강화 합의에 따라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으며, 북러 정상회담과 군사협력을 포함해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이 오전 11시 43분부터 11시 53분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650여 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제원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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