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최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홍범도 장군로 폐지 필요성을 강조한 것을 두고 황운하(더불어민주당, 중구) 국회의원이 이를 질타하자 이 시장이 발끈하면서 설전이 격화되고 있다.
이 시장의 홍 장군 평가에 대해 황 의원이 "역사공부를 제대로 못했다"고 직격하자 이 시장이 "본인이나 잘하라"고 정면대응에 나서면서 설전이 확산되고 있는 것.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국회의원 모습 2023.09.13 gyun507@newspim.com |
이장우 시장은 13일 오후 자신의 SNS에 황운하 의원의 발언을 지적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 시장은 "본인이나 잘 하세요. 울산시장 선거개입 징역 5년 구형!"이라고 지적하며 황 의원이 받고 있는 혐의인 '청와대 하명수사' 건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하는 시장 비난할 시간 있으면 민주주의와 선거 공부 더하시고 자중하시라"며 "충고한다. 정치선배로"라고 지적했다.
황운하 의원은 하명수사 혐의로 5년 형을 구형받자, 13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던 중 홍범도 장군 흉상이전과 홍범도 장군로 명칭 폐지를 주장하는 이 시장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시장은 13일 오후 자신의 SNS에 황운하 의원의 발언을 지적하는 글을 게시했다. [사진=이장우 시장 SNS캡쳐] 2023.09.13 gyun507@newspim.com |
황 의원은 "이장우 시장이 홍범도로 명칭 폐지 운운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무지"라며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에서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한다는 정부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리틀 윤석열'로 불리고 싶은 속좁은 생각"이라고 이 시장을 맹비판했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최근 홍범도 장군에 대한 평가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지역에서마저 자신의 정치성만 내세워 첨예한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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