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삼양라운드스퀘어가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을 열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마이크로옴 연구를 통한 바이오 사업과 '한국인의 매운맛' 중심의 커머스·콘텐츠 사업에 본격 착수하겠다는 것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이날 오전 종로구 익선동에서 개최한 비전선포식에는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CSO),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삼양애니 정우종 대표이사 등 그룹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전 세계인에게 특별한 문화적 매개체를 만들어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불닭'을 K-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더 맛있고 즐겁고 건강한 음식을 원하는 시대적인 요구에 따라 식품 사업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변화를 주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음식과 과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현시대가 필요로 하는 한 단계 더 진화된 식품을 만든다'는 새로운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CI의 스퀘어와 라운드로부터 출발한 비전은 과학기술 기반의 '푸드케어(Food Care)'와 문화예술 기반의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 두 축을 중심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을 강조했다.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3.09.14 romeok@newspim.com |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사업 부문별 전략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한 맞춤형 식품 개발 ▲식물성 단백질 ▲즐거운 식문화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및 글로벌 커머스 구축 ▲탄소 저감 사업 역량 집중 등을 제시했다.
특히 삼양애니 대표 겸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CSO)을 맡고 있는 오너 3세인 전병우 본부장이 깜짝 등장해 사업 방향성 설명 및 탄소 저감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전 본부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병우 전략운영본부장은 "식물성 단백질 사업이 기후변화와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매개체로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응용 제품 연구를 통해 원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비자에게 더 쉽게 수용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겠다"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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