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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헬스케어 플랫폼 '캐즐', "전방위적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기사등록 : 2023-09-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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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건강관리 앱, 매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
스타트업과 연계하는 개방형 플랫폼
수익성은 2025년부터 기대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건강관리 경험 서비스를 보다 재미있게 제공하는 게 캐즐의 목표입니다."

1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롯데헬스케어 캐즐 그랜드 오픈 미디어 데이'에서 이훈기 대표이사는 이렇게 말했다. 캐즐은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올해 초 CES에서 선보인 이후 오는 18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롯데헬스케어는 캐즐 서비스 기획 시 건강에 관심 있는 의료 소비자들이 매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앱을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1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롯데헬스케어 캐즐 그랜드 오픈 미디어 데이에서 이훈기 대표이사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헬스케어]

이를 위해 롯데헬스케어는 고객이 제공 동의한 건강검진 데이터, 건강 설문정보, 유전자 검사 결과를 통해 맞춤형 건강 정보와 쇼핑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걷기, 운동 기록하기, 복약관리 등 건강지표와 함께 가족, 친구의 건강활동을 보여줘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유도함으로써 어플 체류 시간을 늘린다. 

건강상태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식단이나 섭취 영양제를 기록할 수 있는 서비스도 구축한다. 우웅조 본부장은 "챗GPT를 통해서 음성으로 먹은 식단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석원 플랫폼 사업부문장도 "내년까지는 건강기능식품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어 바코드 사진을 찍으면 기록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체중관리부터 두피관리까지…서비스 확장 위한 선택

특히 롯데헬스케어는 캐즐의 경쟁력으로 '개방형 플랫폼'을 내세우고 있다. 입점 파트너사와 협업함으로써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 대기업들이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든 후 특정 질병이나 질환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과는 달리, 롯데는 다양한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서 서비스 확장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 '마인드카페'를 운영하는 디지털 멘탈케어 스타트업 '아토머스'와 협업해 캐즐 안에서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 내년 3월에는 테라젠바이오와 손잡고 사용자의 라이프로그, 유전자 특성, 의료데이터 분석,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장건강 관리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체중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같은 해 6월에는 '비컨'과 함께 두피와 피부 관리 서비스를, 11월에는 '아이메디신'과 뇌건강 관리 서비스까지 선보인다.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가 성공적으로 구축된다면 내년 말까지 가입자 100만명을 유치할 수 있을 거라고 관측한다. 

1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롯데헬스케어 캐즐 그랜드 오픈 미디어 데이에서 이훈기 대표이사, 우웅조 본부장 외 발표자들이 질의 응답 시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헬스케어]

◆1년 된 신생 사업, 수익 구조 불확실…"2025년부터 준비"

다만 캐즐은 B2C 플랫폼으로 시작한 만큼 매출 구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사업이 시작됐다. 이번에 테라젠헬스에서 제공하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 '프롬진(Fromgene)'은 5만원대지만, 이를 제외하고 현재로서는 매출이 나는 사업이 마땅치 않다. 우웅조 본부장은 "오는 2025년부터 수익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동안 플랫폼 수익은 건강기능식품과 헬스 디바이스를 판매하는 데서 나올 것으로 분석된다. 우웅조 본부장은 "건강기능식품은 자체브랜드(PB) 상품과 내셔널브랜드(NPB) 상품 중심으로 운용하며, NPB 같은 경우 해외에서 유망한 제품을 가져올 것"이라며 "헬스 디바이스도 국내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제품들을 판매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시니어 헬스케어도 타깃할 예정이다. 우 본부장은 "초고령 사회가 중요한 이슈인 가운데 시니어를 위한 운동, 건강기능식품 제형 등에 대한 고민도 계속해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훈기 대표이사는 "그룹 신사업으로서 웰니스와 바이오를 진행 중에 있는데, 아직까지 출범한 지 1년밖에 안 된 상황"이라며 "현재는 구체화되는 과정이지만 앞으로는 계열사들도 협업 강도가 점점 더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hell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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