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국민의힘이 17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선출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경선 결과 발표를 위한 공천관리위 3차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우 전 구청장(가운데)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경선 결과 발표에서 후보자로 확정된 뒤 두 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9.17 leehs@newspim.com |
이 사무총장은 "국민의힘 10월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자는 김태우 후보자로 선출됐다"며 "이미 모든 후보자가 결과에 승복하고 국민의힘의 필승을 위해 뛰어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김 전 구청장이 지난 15~16일 당원(50%)과 강서구민(50%)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 경선에서 김진선 전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을 꺾었다. 다만 후보자별 세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 전 구청장은 당선 소감에서 "다시 강서구청장으로 도전할 수 있게 기회를 준 국민의힘 당원 및 강서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강서구의 지난 16년간 정체돼 있던 구도심의 불편한 점을 개선해 강서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고도 제한이라는 거대한 규제를 철폐하는 데 앞장서 화곡동을 비롯한 원도심이 신속히 개발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가 많은 강서구의 서민들을 위해 개발과 복지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서 강서구가 25개 자치구 중 가장 삶의 질이 뛰어난 도시란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 폭로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았던 김 전 구청장은 광복절 사면복권에 이어 재차 강서구청장 후보로 올라섰다. 이로써 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 전 구청장과 문재인 정부 때 경찰청 차장을 지낸 진교훈 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자 간의 '검경 맞대결'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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