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류현진이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펼쳤으나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승리 투수 요건인 5이닝에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강판했다. 4.2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3연승한 토론토는 이날 패한 텍사스를 끌어내리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에 올랐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과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차례 무사 2, 3루 실점 위기에서 노련한 투구로 실점하지 않았다. 시즌 전적은 그대로 3승 3패. 평균자책점은 2.93에서 2.62로 떨어뜨렸다.
[토론토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류현진이 18일(한국시간) 열린 보스턴과 홈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23.9.18 psoq1337@newspim.com |
류현진은 1회초 삼자 범퇴로 막았다. 선두 타자 세단 라파엘라를 우익수 뜬공, 후속 타자 롭 레프스나이더를 헛스윙 삼진, 저스틴 터너는 좌익수 뜬 공으로 처리했다. 2회초 선두 타자 라파엘 디버스에게 내야 안타, 이어 애덤 듀발에겐 좌전 인정 2루타를 내줘 무사 2, 3루 위기를 초래했다. 후속 타자 파블로 레이예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야수가 홈 송구로 3루 주자 데버스를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어 트레버 스토리는 중견수 직선타, 후속 바비 달벡은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도 선두 타자 리스 맥과이어에게 중전 안타, 후속 라파엘라에게 좌전 2루타를 내주고 무사 2, 3 위기를 맞았다. 레프스나이더에게 바깥쪽 체인지업을 던져 좌익수 뜬 공으로 잡았다. 타구가 짧아 3루 주자가 태그업하지 못했다. 이후 터너를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디버스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가 됐고, 듀발을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토리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채프먼이 실책을 범하며 다시 출루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달벡에겐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1, 3루가 됐다. 후속 타자 맥과이어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토론토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류현진이 18일(한국시간) 열린 보스턴과 홈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9.18 psoq1337@newspim.com |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레프스나이더에게 안타를 맞았다. 후속 타자 터너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데버스에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이때까지 투구수 83개.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불펜 가르시아를 호출했다. 가르시아는 듀발을 삼진으로 잡았다. 류현진이 올 시즌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한 건 타구에 맞아 교체된 지난 달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이어 두 번째다.
토론토는 5회말 돌턴 바쇼가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났고 7회초 2-1로 추격을 허용했다. 9회초 2사에서 불펜 투수 에릭 스완슨이 디버스에게 좌월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9회말 1사 1루에서 나온 채프먼의 끝내기 적시타로 극적인 3-2 승리를 맛봤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