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정치를 떠난 지 10년만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민다. 그러나 이젠 나를 내세우는 정치가 아닌 씨앗 정치 밀알 정치를 하고 싶다. 대한민국 미래 세대를 위한 씨앗을 심고 싶다. 더 큰 대한민국 더 큰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동두천, 연천을 품은 경기북부는 미래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것이다."
손수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희망포럼 동두천지회장. [사진=손수조] |
20일 뉴스핌이 만난 30대 정치인 손수조는 10년 전 부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배를 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찬 모습, 아니 더 성숙하고 생기가 넘치는 모습이었다. 지난 2012년 4월 11일 치러진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였던 문재인과 박근혜 키즈로 알려진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 자객 공천은 '꽤'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문재인 50.04%, 손수조 43.75%.
손수조는 그날을 회고하며 "졌다는 생각보다. 배움의 과정이었다. 젊은 패기로 나선 정치인의 길을 쉽게 생각했다"며 "그 후 10년이지나 동두천에서 장례지도사를 하면서 치유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북부 동두천 연천 지역에서 제2의 고향을 꿈꾸며 3년째 장례지도사로 활동하면서 '장례'는 다시 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상처를 마주하며 나와의 화해를 하고 서로의 상처를 확인하며 서로 화해하기도 한다. 그래서 지금 나는 정치인으로 다시 살아보려 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물론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 첫 시작은 동두천 시민들의 권유가 있었다. 10년이 지난 손수조를 기억하는 시민들이 아직도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 또한 장례지도사를 하며 성실한 모습에 손수조 같은 성실한 사람이 다시 정치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매일 나 자신을 성찰하고 성찰했다. 결심을 하고 나니 마음이 후련했다. 이제 경기북부에 미래 대한민국 정치를 위한 씨앗을 심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수조는 "죽을만큼이나 비장한 각오로,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2030세대 정치인들이 다시 깨어나는데 마중물이 되고 싶다. 늘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는 청년 정치인이 되고 싶다. 앞으로 통일을 준비하는데 경기북부는 지리적 요충로, 북한을 넘어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하는 경제 산업 미래를 향한 대한민국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손수조는 3년 간 성찰과 회복 치유서로 '손수조, 장례지도사가 된 청년 정치인'이라는 책을 썼다.
이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10년 전 손수조와 나는 선거 마지막 날 밤까지 그의 지역구 곳곳에서 유세를 펼쳤다. 국회의 가장 높은 곳까지 올랐던 사람으로서 다소 멋쩍기는 했으나 그와 함께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당찬 20대를 우리 사회가 받아들이기에는 뭔가 낯설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아직 30대다. 시련과 고초는 그를 더욱 당당하게 만들고 성숙시켰지만 아직도 벽이 높다. 손수조의 삶이 우리 사회 기득권의 문턱을 깨는 데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손주은 메가스터디그룹 회장은 "손수조 씨는 나의 제자이자 친구다. 남녀노소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마음을 터놓고 친구가 되는 것이 그의 매력이다. 본인을 내려놓고 남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아는 정치인이다"고 말했다.
장태평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미래정치를 꿈꾸는 손수조가 늘 믿음직스럽다. 손수조는 10년 전에 20대 청년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서 신선하고 깨끗한 정치실험을 시도했다. 두 번 낙선했지만 실패는 아니었다. 크게 성장하는 계기였다. 국민이 갈망하는 미래정치를 이뤄줄 방안을 모색하며 광야에서 크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현장정책회의에서 인사말하는 손수조. [사진=손수조] |
◆ 손수조가 걸어온 길
▲현)경기북부특별자치도 희망포럼 동두천지회장 ▲현)손수조 TV 유튜브 운영 ▲현)리더스클럽 대표 ▲현)상조회사 모시닷컴 총괄이사 ▲전)대통령인수위원회 위원 ▲전)제1기 청년위원회 청년발전분과 분과위원장 ▲전)새누리당 중앙 미래세대위원장 ▲전)새누리당 사상구 당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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