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이 지난해 12월 국가우주위원회에서 '발사체 특화지구'로 지정된 후 지역 미래 전략산업으로 추진 중인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전반이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New Spacc) 육성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로 민간발사장 구축과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2031년까지 약 1조 6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공영민 군수가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고흥군] 2023.09.22 ojg2340@newspim.com |
지난달 23일 개최된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민간전용 발사장과 발사체기업 원스톱 지원을 위한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최종 확정돼 약 2400억원 예산확보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약 52만 평(172만 9176㎡) 규모로 조성되는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는 올해 사업시행자인 LH에서 사전타당성조사를 거쳐 내년 초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5월 18일 고흥군은 국토부를 비롯해 전남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전남개발공사와 국가산업단지 성공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예비타당성조사 신속 통과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발사체 앵커기업과 벤처·스타트업 기업유치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판 케네디우주센터라 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 사이언스컴플렉스'구축 사업은 이달 과기정통부에서 기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했다. 누리호 키즈 등에게 우주에 대한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우주과학 교육·체험시설을 구축해 장기적으로 민간 우주산업 동반성장을 도모할 목적이다.
공영민 군수는 "10년 후 고흥인구 10만 비전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구축된다면 발사체 기업들의 집적화로 고흥군이 명실상부 우주발사체 산업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될 것이다"며 "앞으로 핵심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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