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QUAD) 외교장관들이 유엔 회원국에 북한과 무기 거래를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등 쿼드 외교장관들은 22일(현지시간)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에서 회담을 갖고 "우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불안정을 조장하는 발사와 지속적인 핵무기 추구를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전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부합하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모든 의무를 준수하고 실질적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9.20 kckim100@newspim.com |
이어 "우리는 역내와 그 너머에서 북한과 관련된 핵과 미사일 기술의 확산에 대처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이 모든 무기 및 관련 물자의 북한 이전 또는 북한으로부터의 조달 금지를 포함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쿼드 외교장관 회의는 지난 3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이후 6개월만에 열렸다.
지난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러 무기 거래와 군사 협력에 대한 우려가 국제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다.
미국 등은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포탄과 재래식 무기를 공급하고, 러시아로부터 핵과 장거리 미사일 관련 첨단 기술을 제공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를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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