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최근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양산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패널은 LG디스플레이의 차별화 기술인 탠덤 OLED 소자 구조를 기존 차량용 OLED에서 IT용으로 적용해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이번 신제품 출시 계기로 IT용 OLED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사진=LG디스플레이]

탠덤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기존 제품 대비 오랜 수명과 고휘도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나다. OLED 소자에 가해지는 에너지를 분산시켜 보다 오랫동안 안정적 작동이 가능하며 사용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IT 제품에 최적의 기술로 꼽힌다.

신제품에는 기존 폴더블 패널과 달리 특수 소재를 적용해 접히는 부분의 주름(Crease) 현상을 최소화해 패널을 펼쳤을 때 더욱 매끄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다.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 폴딩(in-Folding)' 구조로 접히는 부분의 곡률을 3R(반지름 3㎜의 원의 휜 정도)까지 낮춰 반으로 접었을 때 화면 위 아래가 밀착한 듯한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한다.

17인치 대화면에 QHD+(2560x1920) 해상도, OLED 특유의 무한대 명암비로 언제 어디서나 선명한 고화질 콘텐츠를 표현한다.

화면이 완전히 펼쳐진 상태에서는 4:3 화면 비율의 17인치 포터블 모니터나 태블릿PC로 사용할 수 있어 영상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폴딩 각도를 조절해 화상 회의와 문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고감도 토털 터치 솔루션을 탑재해 손가락과 펜 터치가 모두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탠덤 OLED 및 특수 폴딩 구조 등 차별화 기술 기반의 다양한 IT용 OLED 패널을 개발해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