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5%p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5%p 차이가 난다고 했을때는 서울 총선이 녹록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5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노년층 투표율이 높은 상황이고 김태우 후보의 인지도가 월등한 상황 속에서 그렇다고 했을때는 정권 심판론이 세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 = 뉴스핌DB] |
그는 "수도권 위기론을 반박하는 유일한 방법론이 서울은 20개 정도 (승리)할 것 같다고 퍼뜨리고 다니는데 강서에서 5%p 지고 20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희망회로가 너무 심하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반대로 지금 민주당도 선거 전략이 좀 이상해 보인다"며 "진교훈 후보가 치안정감 출신이면 국회의원을 나가도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 전략공천으로 강서구청장에 넣었다는 것이 이상하고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까지 무리할 필요가 있었나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정작 이 대표가 본인이 지휘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질수도 있는데 그러면 '낳아 놓고 책임지지 않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으로 선임된 데 대해 "지역 단위 선거에서 상임고문 정도면 아무 의미 없는 자리"라며 "이것을 대서특필하는 걸 보니 안 의원이 조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안 의원이 수도권에서 지금 본인의 역량이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하는 상황인데 지금 기회가 마땅치 않다 보니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하려는 것 같다"며 "사실 왜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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