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중국, 일본이 25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연내 개최가 예상되는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를 준비하기 위한 연쇄 협의를 진행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은 오는 26일 3국 고위급회의에 앞서 25일 사전 실무협의 성격의 3국 부국장급 회의를 개최한다. 한일과 한중 대표 간 양자 협의가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델리 마하트마 간디 추모공원인 라즈가트(Raj Ghat)를 방문해 헌화 행사 전, 정상 대기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10 photo@newspim.com |
26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중 고위급회의(SOM, Senior Officials' Meeting)에는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눙룽(農融)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참석한다.
외교부는 "고위급회의에서는 앞으로 3국 간 협의체 추진과 관련된 제반 사항, 3국 정부 간 협력 현황과 추진 방향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25~26일 잇달아 열리는 한중일 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 정상회의를 마지막으로 열리지 못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를 3국이 본격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외교부 당국자는 "3국 정상회의는 연내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 중에 있다"며 "(고위급 회의에서는) 정상회의 관련한 모든 사항을 논의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3국 정상회의 일자를 조율하기에 앞서 외교장관 간 회의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지난 2019년 청두 정상회의 이후 3국 협의체 의장국을 넘겨받은 한국은 올해 안 정상회의 재개를 위해 협의를 계속 진행해왔다.
SOM은 3국 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 등과 함께 3국 정부 간 협의체의 주요 대화채널로서 2007년5 월 첫 회의 이후 현재까지 총 13차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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