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총 161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현재 민주당 의원은 총 168명이며 당사자인 이 대표를 제외하면 167명 중 6명이 제출하지 않았다.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은 오후 2시까지 받은 161명의 의원 탄원서를 밀봉된 채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보낼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단식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이날 오후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이 대표는 전날(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부결을 요청했다. 2023.09.21 photo@newspim.com |
탄원서 내용에는 "탄원인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입니다. 우리 민주당의 정상적이고 원활한 정당 활동을 위해서는 대표의 업무지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제1야당 대표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길 간절히 호소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더욱이 제1야당의 대표로서 이재명 대표가 구속될 경우 국정 운영과 전반적인 국가시스템에 중대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구속된다면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지금까지 처리해왔던 중요 안건들의 연속적 업무처리가 어려워질 것이고, 당장 상임위 등 입법 활동 마비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국회의원들로부터 탄원서 서명을 받고 있다. 오후 2시까지 탄원서를 제출받을 계획"이라며 "탄원서에 서명한 의원과 아닌 의원의 명단을 발표할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당대표실에서는 의원 명단까지는 발표할 생각이 없으며, 제출한 인원에 대해서는 공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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