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현직 경찰관을 부검한 결과 마약이 검출됐다.

25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추락사한 강원경찰청 소속 A경장의 부검 및 약독물 감정을 진행한 결과 소변과 모발, 혈액 등에서 필로폰·케타민·엑스터시 등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부검 결과 A경장은 전신에 강한 둔력이 작용해 형성된 치명적인 손상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정황상 추락하면서 생길 수 있는 손상이라는 소견도 나왔다.

경찰은 A경장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뒤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하고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다. A경장이 마약류를 제공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A경장은 지난달 27일 오전 5시쯤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인원 중 15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또, A경장 추락사 당일 참석했던 마약 모임의 장소를 제공한 정모(45) 씨와 마약을 제공한 이모(31) 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14일 A경장에게 마약 거래를 시도한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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