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탁구가 돌풍 이란을 잠재우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주세혁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이란에 매치 점수 3-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0회 연속으로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3.09.25 psoq1337@newspim.com |
한국은 26일 오후 8시 중국과 대만의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이란은 이번 대회 변칙 타법에 능한 알라미얀 형제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켰다. 이란 탁구가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동메달을 수확했던 1958년 도쿄 대회 이후 65년 만이다.
임종훈(17위)과 장우진(13위)은 알라미얀 형제의 까다로운 구질에 고전했다. 1단식 임종훈은 동생 니마 알라미얀(208위)을 상대로 잘 싸우다가 3, 4게임에서 범실을 쏟아내더니 3-2(11-8 11-5 9-11 11-13 11-9)로 힘겹게 이겼다.
2단식의 장우진 역시 형 노샤드 알라미얀(53위)과 풀게임 승부 끝에 3-2(9-11 11-5 11-4 8-11 11-8)로 제쳤다. 노샤드 알라미얀은 희소 질환으로 왼손 신경에 문제가 생겨 거의 백핸드만으로 플레이하는데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단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강자다.
박강현(176위)이 3단식에서 호다에이 호세인(130위)을 3-0(11-9 11-7 11-5)으로 완파, 결승서 만날 게 확실한 중국의 벽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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