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제2차 美-태평양 도서국 정상 포럼을 개최하고 태평양 연안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18개국으로 구성된 정상 포럼을 주최하면서 행한 연설을 통해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이 자유롭고, 개방되며, 번영하고, 안전한 지역이 되도록 확실하게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 (정상회의) 테이블 주위의 모든 국가들과 협력할 의지를 갖고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태평양 도서국 정상들을 맞아 환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9.26 kckim100@newspim.com |
백악관은 포럼 개최와 함께 미국 정부가 태평양 도서국가들의 해저 케이블을 통한 인터넷 연결 등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4000만 달러를 제공하는 한편 일본, 호주와 같은 파트너들과 협력해서 포괄적이고 기후 변화에 대비한 경제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 포럼의 의장국인 마크 브라운 쿡 제도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이 번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자신들의 '뒷마당'으로 여겼던 남태평양 도서국에 중국이 개발 자금 제공 등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자 견제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솔로몬제도와 안보 협정을 체결하고, 피지에서 10개 태평양 도서국과 외교 장관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미국은 이에 맞서 지난해 9월 14개 태평양 도서국가 정상을 워싱턴으로 초청해 첫번째 정상 포럼을 개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별도의 '태평양 전략'을 발표하면서 8억1천만 달러 규모의 경제 지원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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