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조해근 신임 우정사업본부장은 26일 "AI 등 디지털 기술을 물류체계 전반에 접목해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조해근 본부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민간 물류기업과 금융권에서는 디지털 혁신을 빠르고 진행하고있지만 우정사업은 예산과 전문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디지털 대응역량이 미흡한 현실"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해근 본부장은 우선 우정사업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대형 온라인 유통사의 택배시장 직접 진출과 편의점택배의 성장 등으로 소포사업은 올해 역성장할 전망"이라며 "주수입원인 통상우편의 급속한 감소와 경직적인 비용구조 등의 영향으로 우편수지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예금사업 부문에서는 금리인상과 환율불안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운용수익은 저조한 반면, 지급이자는 늘어나면서 수익구조가 더 나빠지고 있다"며 "민간 물류기업과 금융권에서는 디지털 혁신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해근 신임 우정사업본부장 [사진=우정사업본부] 2023.09.26 victory@newspim.com |
조해근 본부장은 이러한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을 통한 우정사업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편분야에서는 AI 등 디지털 기술을 물류체계 전반에 접목해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원천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금융분야는 차세대 금융시스템을 안정화시키고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통한 디지털 신사업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편사업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서비스 품질과 물류체계를 고도화 해야 한다"며 "우체국만의 차별화된 고품질의 서비스를 개발해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해 세대별 트렌드를 반영한 온라인 예금·보험 신상품을 개발하고, MZ고객 유치를 위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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