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투자자들과 지분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
이미 소프트뱅크 등 여러 투자 기업으로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회사는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지분 매각을 택했다. 직원들도 소유 지분을 팔 수 있다.
이는 챗GPT 운영 등에 쓰이는 높은 거대 언어 모델(LLM) 컴퓨팅 비용을 충당하고 향후 제품 개발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이다.
오픈AI는 올해 매출이 10억달러에 이르고 내년에는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피력하고 있는데, 오픈AI의 지난해 매출은 2800만달러에 불과했다.
챗GPT는 무료 서비스이지만 유료 버전 '플러스'와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등 여러 유료 상품이 있다. 회사는 전날 플러스와 엔터프라이즈 한정 음성 대화와 이미지 검색이 가능한 챗GPT 출시를 발표하는 등 본격 매출 사냥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분 매각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800억~900억달러(약 108조4000억원~122조원)로 재평가 받고 있다.
이는 오픈AI가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00억달러를 투자받으면서 평가받은 기업가치인 290억달러의 최대 3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MS가 차지하는 오픈AI 지분은 49%다.
기업가치는 지난 2021년 140억달러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챗GPT 출시 후 전 세계 AI 열풍이 분 덕분이다.
껑충 오른 기업가치 수준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항공우주 장비 제조사 스페이스X, 틱톡 보유사 바이트댄스 다음으로 가장 높으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이자 비상장 기업임을 말해준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를 기업공개(IPO)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오픈AI와 챗GPT 로고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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