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4학년도 대학 수시전형에 수험생 1인당 평균 4.78회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3 재학생은 줄었지만, 재수생 등 이른바 N수생이 늘면서 지원 횟수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 지원 횟수' 검색 결과 총 226만8100건의 지원이 있었다고 3일 밝혔다. 수험생 1인당 평균 지원 횟수는 지난해보다 0.01회 줄어든 4.78회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서울시교육청 주최로 열린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대비 대입 설명회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자료를 보고 있다. 2023.07.15 pangbin@newspim.com |
수시모집 지원횟수는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따라 최대 6회까지 가능하다. 접수 시간순으로 일곱 번째 원서부터 접수가 인정되지 않는다.
올해 6번 초과 지원 금지 방침을 위반한 수험생은 355명으로 집계됐다. 지원 횟수 6회 제한은 산업대, 전문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 부모 모두가 외국인인 외국인 전형은 지원 횟수 집계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시 원서 제출 대상 대학은 지난해보다 2곳 줄어든 206곳이였다.
다만 입시업계는 서울권을 중심으로 한 주요대학과 지방대의 지원횟수 차이는 크게 나타났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서울 주요대를 기준으로 N수생이 주로 선호하는 논술 전형 지원 인원은 32만3000여명에서 34만7000여명으로 늘었다. 학생부종합 전형은 올해 자기소개서가 전면 폐지되며 부담이 사라진 재학생과 N수생의 지원이 이어져 지원 인원이 25만6000여명에서 29만7000여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지방 소재 대학은 수도권 주요대에 비해 N수생 확대의 영향이 적어 경상국립대, 충남대 등을 제외한 대부분 대학에서 경쟁률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대교협 관계자는 "올해 고3 재학생이 줄었지만, 수시모집 지원 인원이나 건수는 전년도와 비슷하게 나타났다"며 "재수생의 수시 지원이 늘어난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제공=한국대학교육협의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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