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신진서 9단이 아시안게임 남자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8일 오전 준결승에서 대만 쉬하오훙 9단에게 충격의 반집패를 당한 신진서 9단은 같은 날 오후 이어진 3-4위 결정전에서 일본 이치리키 료 9단에게 135수 만에 흑 불계승, 남자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치리키 료를 꺾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바둑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한 신진서(오른쪽). [사진= 한국기원] |
신진서 9단은 "준결승 경기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으면 승패를 알 수 없는 반집승부 였는데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기대한 결과를 못 드려서 죄송하다"며 "단체전에서는 모든 힘을 쏟아내 원하는 결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랭킹 1·2위 신진서·박정환 9단의 출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은 동메달을 최고 성적으로 남자개인전 경기를 마쳤다.
바둑종목 첫 금메달은 대만의 1인자 쉬하오훙 9단, 중국 커제 9단은 은메달을 기록했다.
29일부터 10월 3일까지는 남자단체전과 여자단체전 경기가 펼쳐진다.
대진 추첨 결과 한국은 두 부문 모두 예선 1라운드에서 대만과 맞붙는다. 9개국에서 출전한 남자단체전은 예선 6라운드를 치르며 8개국에서 출전을 알린 여자단체전은 예선 5라운드 스위스리그를 통해 결선 진출국을 가린다. 단체전 상위 4개국은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 메달 경쟁을 이어간다.
모든 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덤은 7집반으로 중국룰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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