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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매일유업, 다음달 우유 값 인상…900㎖ 2900원대로 올라

기사등록 : 2023-09-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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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원유 가격 상승에 잇따른 흰 우유 값 인상 단행
대형마트 900㎖~1ℓ 값, 2800~2900원대 후반 협의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우유의 원재료인 원유 가격 인상으로 인해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다음달 우유 가격을 올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흰 우유 제품인 '맛있는우유GT'의 편의점 가격을 200㎖ 기준 기존의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올렸다. 900리터 제품은 기존 3050원에서 3200원으로 4.9% 인상했다.

900㎖ 제품의 대형마트 가격은 2800~2900원 대에 이뤄질 전망이다.

가공유인 초코에몽은 편의점 기준 기존의 1600원에서 1800원으로 12.5%가량 올랐다. 5개입의 요구르트는 기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불가리스는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인상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기타 인상 요인들에 대한 가격 반영을 최소화해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우유의 원재료인 원유가가 오르면서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다음달 우유 가격을 인상한다. 서울 도봉구 창동 하나로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매일유업 또한 다음달 우유 가격을 4~6%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가공유는 5~6%, 발효유와 치즈는 6~9% 인상한다.

인상 시기는 대형마트에서는 다음달 6일부터, 편의점에서는 오는 11월부터 조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900㎖ 흰 우유 가격은 2900원대 후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매일유업은 원유가 인상을 비롯해 물류비와 가공비, 포장재 비용까지 모두 올라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가능한 소비자 부담을 낮추도록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다음달 우유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되는 우유 대형 제품(900㎖~1ℓ)의 가격을 2800~2900원대 후반으로 협의, 3000원 미만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우유 가격 인상은 우유의 원유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낙농가와 유업체로 이뤄진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다음달 흰 우유의 원유 가격을 ℓ 당 88원 올리기로 했다.

 

leeiy52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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