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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모넬라균 발생 전년비 19% 증가…질병청 "하절기 비상방역체계 14일까지 연장"

기사등록 : 2023-10-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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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기간 해외 여행객 하루평균 17만명
해외 감염병 발생 증가…올해 홍역 4명 확진
귀국 후 의심 증상 있으면 의료진에 알려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추석연휴 동안 인천공항을 찾는 여행객이 하루 평균 17만3000명이 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감염병에 걸려 오는 환자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추석 연휴 동안 해외를 여행하는 국민께 '해외여행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도록 당부한다고 2일 밝혔다.

◆ 살모넬라균 발생 작년 대비 19%↑…질병청, 24시간 감염병 집단발생 모니터링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물과 식품 섭취로 인한 감염병이다, 살모넬라균 감염증, 비브리오패혈증, 세균성 이질, 콜레라 등이 있다. 살모넬라균 감염증 발생은 높아지는 기온과 습도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8.7% 증가했다. 특히 살모넬라균은 달걀 껍질에 있을 수 있어 달걀을 만진 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최근 5년간 월별 평균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신고 수 [자료=질병관리청] 2023.10.01 sdk1991@newspim.com

비브리오패혈증은 세균 감염으로 급성 패혈증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발열, 복통과 함께 다리에 큰 물집이 잡혔다가 점차 괴사조직으로 변해가는 증상이 발생한다. 치사율이 50% 내외로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청은 "비브리오패혈증 균의 감염 예방을 위해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균성 이질과 콜레라는 주로 오염된 식수와 식품을 매개로 전파된다. 세균성 이질은 감염으로 급성 염증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감염 시 고열, 구토, 경련성 복통, 설사, 잔변감 등이 나타난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의 감염에 의한 급성 설사 질환이다. 탈수 또는 저혈량 쇼크를 일으키다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매우 조심해야 한다.

세균성 이질과 콜레라 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수칙은 여행 중 위생 상태가 불분명한 물과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다. 익힌 음식을 섭취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청은 "귀국 후 의심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 방문 이력을 알리고 신속한 진단 및 치료를 받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명절과 연휴 기간을 고려해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집단발생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신속 대응하도록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오는 14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감염병 집단 발생을 검토하고 발생 시 질병청에 신고하게 된다.

◆ 전세계 17만명 홍역 환자 발생 …발진 후 4일까지 호흡기 격리 필요

홍역은 지난 9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17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다. 홍역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유행성 전염병으로 최근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다수 환자 발생이 확인된다. 인도는 4만 6231명, 중동은 5만 928명, 아프리카는 4만 1183명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해외여행 중 감염돼 국내 입국 후 홍역을 확진 받은 사람은 4명이다. 2명은 인도, 1명은 태국, 나머지 1명은 기내에서 감염됐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한 감염병으로 고열, 전신 발진 등이 주된 증상이다.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홍역은 발진이 나타나고 4일까지 호흡기 격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발열을 동반한 발진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후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반드시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력을 알려야 한다.

질병청은 "여행 전 홍역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해야 한다"며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을 완료해달라"고 권고했다.

홍역 발진 [자료=질병관리청] 2023.10.01 sdk1991@newspim.com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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