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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자립지원 전담인력 정원의 40% 퇴사...1명당 71명 관리

기사등록 : 2023-10-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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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근속 5개월…업무 과중 토로
자립준비청년 질 높은 관리 불가능
국회 "인력 증원과 처우 개선 시급"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최근 2년간 자립준비청년(보호 종료 아동)들에게 맞춤형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자립 지원전담 인력 정원의 40%가 퇴사했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에 따르면, 최근 2년간 (2022~2023년 9월) 전국 자립 지원전담 인력 정원 180명 중 40%에 달하는 72명이 퇴사했다. 퇴사자들의 평균 근속 기간은 4.9개월이다.

전국 자립 지원전담 인력은 보호시설에서 퇴소한 청년의 사회적 정착을 위해 가족처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17 시‧도의 자립지원 전담 기관에 속해 각 시도별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자립수준을 평가하고 교육 등 사례관리(자립지원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 국회(임시회) 제05차 본회의에서 간호법안(대안)에 대한 수정안에 대한 찬성 토론을 하고 있다. 2023.04.27 leehs@newspim.com

작년 전국 자립 지원전담 인력 퇴사자 수는 39명이다. 지난 9월 기준 올해 퇴사자 수는 33명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자립지원청년을 위한 사업이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을 고려하면 개시 직후부터 최근까지 줄줄이 다수의 퇴사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도별 자립 지원전담 인력 퇴사자 수는 경기가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충남 13명, 경남·경북·서울 6명, 강원 5명, 대구 4명, 대전·부산·전남·전북 3명, 광주 2명, 제주 1명이다. 세종·울산·인천·충북은 퇴사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연이은 퇴사로 현재 전국 자립 지원전담 인력 1명당 맡은 자립준비청년의 수는 평균 71명이다. 최 의원은 "2년 동안 정원의 40%에 해당하는 72명이 줄퇴사해 자립 준비 청년에 대한 질 높은 사후관리가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많은 전담인력이 업무 과중과 낮은 처우에 대한 어려움을 지속해 토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인력 증원과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며 "정부는 자립 준비 청년들을 위해 줄퇴사 사태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자립준비청년 지원 보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2.11.17 yooksa@newspim.com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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