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현우(34·삼성생명)의 금메달 도전이 첫판에서 무산됐다.
김현우는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1라운드 16강에서 이란의 아민 카비야니네자드에게 3-9로 졌다.
한국 남자 레슬링 대표팀 김현우. [사진 = 대한체육회] |
사실상의 은퇴 무대로 여기고 이번 대회에 나선 김현우는 2012 런던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6㎏급 금메달리스트다. 이후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74㎏급 우승으로 한국 레슬링 역대 세 번째 그랜드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달성한 한국 레슬링의 간판선수 중 한 명이다.
2016 리우 올림픽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각각 3위를 기록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은 대회 직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불참했다.
김현우는 1피리어드 초반 상대 반칙으로 1점을 얻은 뒤 이어진 파테르 공격 기회에서 옆구르기로 3-0으로 앞서갔다. 이후 상대 선수의 반격을 방어하지 못했다. 곧바로 2점짜리 기술 2개와 4점짜리 큰 기술 1개를 내주며 3-8로 뒤졌다. 2피리어드에서 온 힘을 다해 역전을 노렸으나 한 점을 더 내주며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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