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월트디즈니가 미국 내 테마파크 어린이 입장료 한시 인하에 나선다. 미국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월드 방문객이 줄자 가격 부담을 줄여 방문객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디즈니는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와 플로리다 디즈니월드의 3세 이상 9세 이하 어린이 입장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디즈니랜드의 어린이 입장권은 최저 50달러까지 낮아진다. 할인된 입장권은 2024년 1월 8일부터 3월 1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오는 24일부터 할인된 가격으로 어린이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올랜도 디즈니월드의 경우 4박의 일정으로 디즈니 리조트 패키지를 예약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어린이 입장권과 디즈니 다이닝 플랜을 절반 가격으로 할인해 준다. 할인권 구입은 오는 11월 14일부터 시작하며 고객들은 구입한 할인권을 2024년 3월 3일부터 같은 해 6월 30일까지 사용하면 된다.
디즈니 테마파크.[사진=블룸버그] 2023.10.05 mj72284@newspim.com |
경제 전문매체 CNBC는 미국 내 디즈니 테마파크 방문객이 둔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 같은 할인 정책이 발표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방문객 감소 현상은 디즈니뿐만 아니라 식스플래그(Six Flags)와 씨월드(Sea World),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같은 다른 미국 내 테마파크에서도 마찬가지다.
여행업계에서는 높아진 입장료와 유럽 여행 증가를 미국 내 테마파크 방문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방문객 부진에도 테마파크 운영을 담당하는 디즈니 파크 사업부(Disney Parks, Experiences and Products, DPEP)는 여전히 디즈니에서 강력한 실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3분기 DPEP의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83억 달러였다. 디즈니는 앞으로 10년간 600억 달러가량을 테마파크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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