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심종섭(32·한국전력)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에서 7위, 박민호(24·코오롱)는 11위에 올랐다.
심종섭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강 인근에서 치러진 42.195㎞ 풀코스를 2시간16분58초에 골인했다. 박민호는 2시간18분12초에 들어왔다.
한국 남자 마라톤 대표팀 심종섭. [사진 = 대한체육회] |
중국의 허제가 2시간13분02초로 우승했다. 중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한일용이 뒤이어 골인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2시간13분39초의 양사오후이(31·중국)가 3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마라톤은 내심 이번 대회에서 2010년 광저우 대회 지상준(금메달) 이후 13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을 기대했지만 아시아에서도 정상권과의 격차만 확인했다. 일본이 핵심 선수를 이번 대회에 내보내지 않아 실제 격차는 더 크다.
여자 부문에선 최경선이 2시간31분52초로 6위에 올랐다. 30㎞까지 선두 그룹에서 뛰던 최경선은 이후 조금씩 선두권과 멀어졌고다. 2시간26분14초에 레이스를 마친 1위 유니스 춤바(30·바레인)보다 5분38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여자 마라톤 대표팀 최경선. [사진 = 대한체육회] |
장더순(27·중국)은 2시간27분55초로 2위, 사르다나 트로피모바(35·키르기스스탄)가 2시간28분41초로 3위에 올랐다.
최경선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4위로 경기를 마쳤으나, 당시 3위를 한 북한의 김혜성이 금지약물복용 혐의로 '기록 삭제' 징계를 받으면서 3위로 승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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