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 50여명이 5일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를 지원사격하기 위한 집중유세에 총출동했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전임 원내지도부까지 참석해 '총선 전초전'인 이번 보궐 선거에 사활을 건 모습이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정청래 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50여명이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앞 광장에서 열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1차 집중유세에 집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3.10.05 pangbin@newspim.com |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박광온 전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강병원, 오영환, 이소영 등 비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도 얼굴을 비추며 계파를 초월해 진 후보 지원에 나섰다.
'총선 전초전'이자 이 대표 체제에서 처음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유세 현장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당원 및 지지자 수백명이 '가짜 공익제보자 투표로 심판', '40억 혈세낭비 투표로 심판' 등의 피켓을 들고 의원들의 연설에 환호를 보냈다.
민주당 의원 50여명은 파란색 점퍼를 입고 '안전·안심·민생 구청장 진교훈'이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른 뒤 시민들과 악수를 나눴다. 15%p 격차 승리를 목표로 할 정도로 선거 판세가 유리해 의원들도 대부분 밝은 표정이었다.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강서갑' 강선우 의원은 "10월 11일 우리는 '강서대첩'의 역사를 쓸 것"이라며 "그 전초전이 내일 시작된다. 내일과 모레 사전투표장에 가서 진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시장에 갔더니 상인들이 귓속말로 '이번엔 크게 이겨야 한다'고 말하더라"며 "무엇보다 후보가 좋다. 진짜가 가짜를 이길 수 있단 사실을 이번에 단단히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6~7일 이틀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만큼 지도부는 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보궐선거 투표율은 굉장히 낮다"며 "진 후보 혼자 힘만으로 가능하겠나. 진심을 다해 강서구에 사는 지인을 찾아달라"고 언급했다.
단식 중단 후 녹색병원에서 회복 중인 이 대표는 이날 집중유세에 참여하지 못했다. 진 후보는 "이 대표가 저에게 전화할 때 '늘 3표가 부족하단 절실한 마음으로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대한민국의 희망을 강서에서 찾는 그 날이 되도록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역설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3.10.05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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