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이 지난달에 발생한 탈중앙화 금융 업체 믹신의 해킹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다.
앤 뉴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 신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회견에서 믹신에서 발생한 약 1억5천만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해킹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전했다.
그는 "현재 사법 당국의 수사가 진행중"이라면서 "해킹 수법이 이전 북한의 수법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믹신은 지난달 25일 해킹 공격으로 2억달러 규모의 가상화폐를 도난당했다고 공지했고, 추가 조사 결과 피해액은 1억 5천만달러로 알려졌다.
한편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은 지난 5일 '크로스 체인 범죄의 실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대표적인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 그룹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한해 동안 9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크로스 체인 브리지'를 통해 세탁했다고 발표했다.
크로스 체인 브리지는 서로 다른 암호화폐를 이동 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하는데 최근 많은 사이버 상의 범죄자들이 이 방식을 활용해 자금 세탁을 하고 있다는 분석됐다고 RFA가 전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