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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 신규 법인 설립

기사등록 : 2023-10-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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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현대캐피탈은 인도네시아 현지 여신전문금융사인 '파라미트라 멀티파이낸스(Paramitra Multifinance)'를 인수하고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새롭게 설립되는 법인에는 현대캐피탈(75.1%),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4위인 시나르마스 그룹(15.0%), 신한 인도네시아(9.9%)가 주주로 참여한다.

1938년 설립된 시나르마스 그룹은 보험, 자원, 식품, 에너지, 통신 등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인도네시아 대표 그룹이다. 시나르마스 그룹은 50여개에 이르는 금융 자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신규 법인이 시나르마스 그룹과 자동차보험을 비롯해 다양한 현지 협업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2015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신한은행은 현지 상품 금리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자금 조달 업무를 맡을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5.31%로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나라다. 전 세계 4위에 이르는 인구 수(2억7753만 명)에 비해 금융 서비스의 접근성이 높지 않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현대자동차의 동남아시아 생산과 판매 거점이 위치하고 있어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된다.

앞서 현대캐피탈은 2020년 인도네시아에 자문법인을 열고 시장조사와 금융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새롭게 출범하는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에서 다양한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독자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해 더욱 많은 인도네시아 고객들이 현대캐피탈의 합리적인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들과 함께 다양한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캐피탈은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브라질 등 전 세계 14개국에 총 16개 법인과 2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왼쪽)와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오른쪽)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2023.10.11 ace@newspim.com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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