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가 추진 중인 서구 평촌산업단지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의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발전사업 허가신청 후 사업 부지에 대한 발전업 입주 코드가 없어 그 동안 심의가 보류됐으나 올해 7월 발전업 코드(D35)를 추가해 산업부 전기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해 최종 허가를 받았다.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 위치도. [사진=대전시] 2023.10.11 gyun507@newspim.com |
이번 허가로 SK가스, LS일렉트릭, CNCITY에너지 등이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평촌 연료전지발전소는 그동안 대전시 주도로 9차례 주민 의견 수렴을 해 기업들의 투자를 끌어내 추진한 사업으로, 약 3000억 원을 투입해 39.6MW의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발전소가 건설되면 연간 32만MWh의 전기가 생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일반가정 약 1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사용량이다.
시는 2024년 상반기 수소발전 입찰시장에 참여해 조기 착공을 통해 현재 1.8%인 대전의 최하위 전력 자립도를 5.1%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연료전지발전소 설치로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에게 주어지는 특별지원사업비는 총건설비의 1.5%로 약 30~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평촌산업단지와 기성동 지역 650여 가구에 도시가스를 단계적으로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연료전지 발전은 일반 화력발전에 비해 공해물질 배출이 거의 없고, 탄소배출도 약 30% 이상 감축 효과가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로 설비 구축이 완료되는 2026년도에는 대전시 전력 자립도가 5.1%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사업은 기업이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이를 통해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금, 도시가스 공급 등 주민숙원사업을 이루는 지역 상생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평촌산업단지 2단계 부지에 수소를 연료로 하는 가스터빈발전 40MW 구축을 검토 중으로 올해 말 발전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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