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포스트시즌이 재미있는 건 '언더독의 돌풍'이 불기 때문이다. 올 시즌엔 텍사스의 모래바람이 돌풍이 됐다. 정규시즌 90승의 텍사스가 101승의 볼티모어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올랐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7-1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0으로 ALCS에 진출했다.
[텍사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텍사스 마무리 르클록이 11일 볼티모어와 ALDS 3차전에서 승리한 후 포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10.11 psoq1337@newspim.com |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텍사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탬파베이를 2연승으로 꺾고 동부지구 우승팀이자 MLB 전체 승률 2위팀인 볼티모어에 3연승하며 12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텍사스 선발 네이선 이발디가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코리 시거가 2타수 1안타 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 미치 가버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볼티모어는 선발 딘 크리머가 1.1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흔들려 패배의 빌미가 됐다.
앞서 벌어진 다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선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이 미네소타에 9-1로 대승했다. 1차전에서 6-4 승리, 2차전에서 2-6으로 패했던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거뒀다. 휴스턴은 12일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하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
[미네소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휴스턴 이브레우가 11일 미네소타와 ALDS 3차전에서 대형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2023.10.11 psoq1337@newspim.com |
휴스턴 타선에서 아브레우가 중월 투런홈런 등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개의 홈런은 442피트(약 135m) 홈런, 440피트(약 134m) 대형홈런이다. 아브레우는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440피트 이상 대형 멀티포를 터트린 선수가 됐다. 휴스턴 선발 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는 5이닝 1피안타 5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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