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데브시스터즈가 연내 '쿠키런: 킹덤'의 중국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4개 이상의 신작 게임을 출시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
1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의 내년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4083억원, 영업이익 857억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실적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112.99%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은 쿠키런: 오븐스매시, 쿠키런: 모험의 탑, 쿠키런: 마녀의 성 등 최소 4개 이상의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고, VR 게임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의 경우 메타 퀘스트 스토어 입점이 확정된 상황으로 라인업이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라며, "이미 검증된 IP의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다시 한번 실적 퀀텀 점프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2024년은 쿠키런: 킹덤 중국 출시, 신규 게임 출시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2021년 실적을 훌쩍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사진=데브시스터즈] |
데브시스터즈는 2013년 쿠키런 for Kakao의 국내 출시 이후 2020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2021년 쿠키런: 킹덤의 국내외 흥행을 기반으로 2021년 매출 369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중 쿠키런: 킹덤은 데브시스터즈의 매출 성장을 견인한 간판 게임으로, 쿠키런 IP를 전략 배틀 장르인 쿠키워즈와 퍼즐 장르인 쿠키런: 퍼즐월드를 결합해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3월 세계 최대 게임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진출을 위해 쿠키런: 킹덤의 중국 판호를 획득했으며, 이후 중국 최대 규모의 게임사 텐센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쿠키런: 킹덤의 2차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으며, 현재 사전 예약자는 3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현지 유저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중국 외자 판호 발급 이후 지난 4월 사전예약을 시작했고, 5월에는 1차 테스트를 통해 중국 유명 성우들이 참여한 보이스 콘텐츠, 중국 민속 악기를 활용한 BGM, 스킨 이벤트 등 현지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퍼즐 어드벤처, 협동 액션, 실시간 배틀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과 VR, 애니메이션, 굿즈 및 라이선싱 등 새로운 사업 확장을 통해 쿠키런 IP의 가능성 확대 및 유저 경험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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